윌러드 리비
윌러드 프랭크 리비(Willard Frank Libby, 1908년 12월 17일 – 1980년 9월 8일)는 미국의 물리화학자이다. 그는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개발한 공로로 1960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생애 및 경력:
리비는 콜로라도주 그랜드밸리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30년대에 버클리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를 수행했으며, 특히 방사성 동위원소의 화학적 성질에 관심을 가졌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맨해튼 계획에 참여하여 원자폭탄 개발에 기여했다.
전쟁 후, 리비는 시카고 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교수로 재직하면서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 개발에 착수했다. 그는 우주선에 의해 생성된 방사성 탄소(탄소-14)가 대기 중의 탄소와 섞여 식물과 동물을 통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 흡수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생명체가 죽으면 탄소-14의 흡수가 중단되고, 반감기에 따라 서서히 붕괴되므로, 유기 물질에 남아있는 탄소-14의 양을 측정하여 그 물질의 연대를 추정할 수 있다는 원리를 밝혀냈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
리비가 개발한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은 고고학, 지질학, 지구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방법은 유기 물질의 연대를 수천 년에서 수만 년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해주어, 과거의 사건과 문명을 이해하는 데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
수상 및 업적:
리비는 1960년 노벨 화학상 외에도 다양한 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그의 연구는 과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은 오늘날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사망:
윌러드 리비는 1980년 9월 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