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미사우루스

엘미사우루스 (Elmisaurus)는 백악기 후기, 현재의 몽골 지역에서 살았던 오르니토미무스과의 수각류 공룡이다. 학명은 "발꿈치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잘 보존된 발뼈 화석을 바탕으로 명명되었다.

엘미사우루스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공룡으로, 전체 길이는 약 1.5~2 미터 정도로 추정된다. 오르니토미무스과에 속하는 다른 공룡들과 마찬가지로, 엘미사우루스 역시 긴 다리와 목, 작은 머리를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특징은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게 해주었을 것이며, 아마도 곤충, 작은 포유류, 식물 등 다양한 먹이를 섭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엘미사우루스의 화석은 주로 몽골의 넴게트 층 (Nemegt Formation)에서 발견된다. 넴게트 층은 다양한 공룡 화석들이 발견되는 곳으로, 엘미사우루스와 함께 타르보사우루스, 갈리미무스, 테리지노사우루스 등 다양한 공룡들이 공존했던 환경을 보여준다.

엘미사우루스는 현재까지 두 종, Elmisaurus rarus와 Elmisaurus elegans가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Elmisaurus elegans를 별개의 속인 Chirostenotes elegans로 분류하기도 한다. 엘미사우루스의 분류학적 위치와 종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