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어 멘델
요한 그레고어 멘델 (Johann Gregor Mendel, 1822년 7월 20일 – 1884년 1월 6일)은 오스트리아 제국 출신의 수도사이자 박물학자, 생물학자, 기상학자, 수학자, 식물학자이다. 완두콩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유전학의 기본 원리를 발견하여 '유전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멘델은 오늘날 체코 공화국에 속하는 하인첸도르프 바이 오데라우(Heinzendorf bei Odrau, 현재 흐라치체(Hynčice))에서 태어났다. 올뮈츠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한 후, 1843년에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에 들어가 그레고어라는 이름을 받았다. 1847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브륀(Brünn, 현재 브르노)에 있는 수도원 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했다.
1856년부터 1863년까지 수도원 정원에서 다양한 품종의 완두콩을 재배하며 교배 실험을 진행했다. 멘델은 완두콩의 형질이 세대를 거쳐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분석하여, 우열의 법칙, 분리의 법칙, 독립의 법칙 등의 유전 법칙을 발견했다. 1865년에 브륀 자연사학회에서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지만,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멘델의 연구는 20세기 초에 이르러 코렌스, 체르마크, 드 브리스 등에 의해 재발견되면서 비로소 그 중요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멘델의 유전 법칙은 현대 유전학의 기초가 되었으며, 생명과학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멘델은 1868년에 브륀 성 토마스 수도원의 원장으로 선출되었으며, 1884년에 신장 질환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