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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예이츠

리처드 예이츠 (Richard Yates, 1926년 2월 3일 – 1992년 11월 7일)는 미국의 소설가이자 단편 소설 작가이다. 그는 1960년대 미국 교외의 삶의 황량함과 절망을 묘사한 작품으로 유명하며, 종종 "불행한 사람들"의 작가로 불린다.

예이츠는 뉴욕주 용커스에서 태어나 불안정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여러 학교를 전전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참전 후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글쓰기를 시작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1961년에 발표된 데뷔 소설 《레볼루셔너리 로드 (Revolutionary Road)》이다. 이 소설은 1950년대 코네티컷 교외에 사는 젊은 부부 에이프릴과 프랭크 휠러의 이야기를 다루며, 그들의 꿈과 좌절, 그리고 결혼 생활의 파탄을 냉정하게 묘사한다.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2008년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다른 주요 작품으로는 《열한 종류의 고독 (Eleven Kinds of Loneliness)》(1962), 《이스터 퍼레이드 (The Easter Parade)》(1976), 《젊은 하사관 (A Good School)》(1978), 《거짓말쟁이의 죽음 (Liars in Love)》(1981), 《차가운 항구 (Cold Spring Harbor)》(1986) 등이 있다.

예이츠의 작품은 뛰어난 문체와 사실적인 묘사로 인정받고 있지만, 생전에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사후 그의 작품은 재평가되었으며, 지금은 20세기 미국 문학의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그의 작품은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외, 그리고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버나드 말라무드, 존 치버 등과 함께 1950년대 미국 교외 삶을 비판적으로 묘사한 작가로 분류되기도 한다.

예이츠는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으로 고통받았으며, 1992년 11월 7일 폐기종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