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키케라톱스
안키케라톱스(Anchiceratops)는 백악기 후기(약 7,200만 년 전 ~ 7,100만 년 전)에 현재의 북아메리카 대륙에 살았던 각룡류 공룡의 한 속이다. 속명인 "Anchiceratops"는 "가까운 뿔 달린 얼굴"이라는 의미로, 다른 각룡류에 비해 두개골 뒤쪽 프릴의 형태가 특이하여 붙여졌다.
안키케라톱스는 비교적 큰 크기의 공룡으로, 몸길이는 약 4.5 미터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리케라톱스와 마찬가지로 얼굴에 3개의 뿔을 가지고 있었으나, 코 위에 있는 뿔이 다른 각룡류보다 짧고 뭉툭한 형태를 띠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두개골 뒤쪽의 프릴은 직사각형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작은 뿔 모양의 돌기들이 배열되어 있다. 이러한 프릴은 종 식별, 과시, 또는 방어용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키케라톱스의 화석은 주로 캐나다 앨버타 주의 호스슈캐니언 층에서 발견되었다. 이 층은 다양한 공룡 화석들이 발견되는 곳으로, 안키케라톱스는 이곳에서 서식하며 다른 각룡류, 조각류, 수각류 공룡들과 함께 공존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몇몇 종의 화석이 발견되었으나, 정확한 종 분류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대표적인 종으로는 Anchiceratops ornatus가 있다. 안키케라톱스는 각룡류 진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며, 특히 프릴의 형태 변화를 통해 각룡류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