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뷰티 (영화)
《아메리칸 뷰티》 (영어: American Beauty)는 1999년에 개봉한 미국의 드라마 영화이다. 샘 멘데스가 감독을 맡았으며, 앨런 볼이 각본을 썼다. 케빈 스페이시, 아네트 베닝, 토라 버치, 웨스 벤틀리, 미나 수바리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미국 중산층 가정의 위기와 욕망을 블랙 코미디 스타일로 풀어낸 작품이다.
영화는 레스터 버넘이라는 중년 남성이 자신의 삶에 환멸을 느끼고, 딸의 친구인 앤젤라에게 집착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아내와 소원해지며, 딸과의 관계 또한 불안정해진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레스터는 젊음과 자유를 갈망하며 일탈을 시도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더욱 복잡하게 얽히게 된다.
《아메리칸 뷰티》는 개봉 당시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제7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골든 글로브상,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는 미국 사회의 위선과 허상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현대인의 불안과 욕망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영화의 상징적인 이미지와 음악은 오랫동안 회자되며 영화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