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베스 맥도너
메리 베스 맥도너 (Mary Beth McDonough, 1951년 5월 4일 ~ )는 미국의 배우이다. 그녀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에 방영된 인기 TV 시리즈 《월튼네 사람들》(The Waltons)에서 에린 월튼(Erin Walton) 역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생애 및 경력
메리 베스 맥도너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에 관심을 보였고, 1972년 CBS에서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월튼네 사람들》에 캐스팅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
《월튼네 사람들》은 대공황 시기 버지니아주 산골 마을에 사는 월튼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미국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맥도너는 이 시리즈에서 월튼 가족의 둘째 딸이자 비교적 활달하고 독립적인 성격의 에린 월튼 역을 맡아 시리즈 전반에 걸쳐 주요 인물로 출연했다. 약 200편에 달하는 에피소드에 출연하며 그녀는 에린 월튼이라는 캐릭터와 동일시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월튼네 사람들》이 1981년에 종영된 이후에도 맥도너는 배우 활동을 이어갔다. 그녀는 《환상특급》(The Twilight Zone), 《제너럴 호스피털》(General Hospital), 《보스턴 리걸》(Boston Legal), 《ER》 등 다양한 텔레비전 시리즈에 게스트 또는 조연으로 출연했으며, 여러 편의 TV 영화 및 독립 영화에도 모습을 보였다.
연기 외에도 맥도너는 연출에 도전하거나, 《월튼네 사람들》 관련 다큐멘터리에 출연하여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회고록 《Lessons from the Mountain: What I Learned from The Waltons》를 출간하며 작가로도 활동했다. 이 책에서 그녀는 《월튼네 사람들》 촬영 당시의 경험과 함께, 연기 활동 중 겪었던 개인적인 어려움 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녀는 《월튼네 사람들》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과 오랜 시간 우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종종 열리는 재결합 행사나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