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보

석보(釋譜)는 조선 시대에 간행된 불교 서적의 일종으로,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이다. 특히 세종 때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편찬된 《석보상절(釋譜詳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 개요

  《석보》는 단순한 불전 번역을 넘어, 국어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세종의 명으로 편찬된 《석보상절》에 한글로 주석을 달아 읽기 쉽도록 했으며, 이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초기 국어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불교의 교리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당시 사회 문화와 언어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 구성

  《석보》는 석가모니의 탄생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의 주요 사건들을 담고 있다. 《석보상절》의 내용을 주로 인용하며, 각 내용에 대한 한글 주석이 상세하게 달려 있다. 이는 당시 사람들이 불교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으며, 국어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 의의

  《석보》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초기 한글 사용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헌이다. 또한 불교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조선 시대 사회 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