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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궁

상궁(尙宮)은 조선시대 궁궐의 여성 관료인 궁녀 중 정5품에 해당하는 품계를 가진 직책이다. 넓은 의미로는 궁녀 전체를 지칭하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정5품 이상의 품계를 받은 궁녀만을 가리킨다.

개요

상궁은 궁녀의 최고 계급으로, 궁중의 살림살이를 총괄하고 왕과 왕비, 대비 등을 가까이에서 보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일반적으로 나인으로 입궁하여 오랜 기간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쌓은 궁녀들이 승진하여 상궁이 되었다. 상궁은 품계에 따라 다양한 직책을 맡았으며, 그 역할과 권한 또한 달랐다.

종류 및 역할

상궁은 크게 다음과 같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 지밀상궁(至密尙宮): 왕과 왕비, 대비 등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중을 들고 기밀 사항을 관리하는 상궁이다.
  • 침방상궁(針房尙宮): 왕실의 의복을 제작하고 관리하는 상궁이다.
  • 수방상궁(繡房尙宮): 왕실의 자수품을 제작하고 관리하는 상궁이다.
  • 세수간상궁(洗手間尙宮): 왕과 왕비의 세수를 돕고 세수 도구를 관리하는 상궁이다.
  • 시녀상궁(侍女尙宮): 왕이나 왕비의 명령을 전달하고 심부름을 하는 상궁이다.
  • 특별상궁: 왕의 특별한 총애를 받은 궁녀가 받는 상궁으로, '승은상궁(承恩尙宮)'이라고도 불린다.

특징

상궁은 궁중 내에서 상당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으며, 때로는 정치적인 영향력을 미치기도 했다. 또한, 상궁은 궁녀로서의 삶을 마감할 때까지 궁궐에서 생활해야 했으며, 혼인할 수 없었다.

참고 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조선왕조실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