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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제프 크라머

요제프 크라머(Josef Kramer, 1906년 11월 10일 – 1945년 12월 13일)는 나치 독일의 군인으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 수용소와 베르겐-벨젠 강제 수용소의 소장을 역임했다. '벨젠의 야수'(The Beast of Belsen)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크라머는 독일 졸링겐에서 태어나 1931년 나치당에 입당했다. 그는 초기 강제 수용소에서 경비병으로 복무하기 시작하여 점차 승진했다. 그는 마우트하우젠-구젠 강제 수용소, 나츠바일러-스트루트호프 강제 수용소 등 여러 수용소를 거쳤으며, 1944년 5월부터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 수용소 소장으로 임명되어 수십만 명의 유대인 학살에 관여했다.

1944년 말, 소련군의 진격으로 아우슈비츠가 폐쇄되자 크라머는 베르겐-벨젠 강제 수용소로 이동하여 소장직을 맡았다. 베르겐-벨젠은 이미 과밀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이었으며, 그의 지휘 아래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수용소 내에는 식량과 의약품 부족으로 인해 수많은 수감자들이 굶어 죽거나 질병으로 사망했다.

1945년 4월 영국군이 베르겐-벨젠을 해방했을 때, 그들은 수만 구의 시체와 굶주린 생존자들을 발견했다. 크라머는 체포되어 전쟁 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는 벨젠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1945년 12월 13일 하멜른 감옥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