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 케이타

고토 케이타(일본어: 後藤 慶太, 1882년 4월 18일 ~ 1959년 8월 7일)는 일본의 기업가이자 철도왕이다. 도쿄 급행 전철(도큐 그룹)의 창업자이자 초대 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나가노현 출신이다.

철도성 공무원으로 경력을 시작했으나, 이후 민간 철도 사업에 뛰어들어 무사시 전기철도를 설립했다. 공격적이고 과감한 인수 합병을 통해 다수의 철도 및 버스 회사를 통합하며 도큐 그룹의 기반을 닦았다. 이 과정에서 '강도 케이타'(強盗慶太)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철도 노선 개발과 연계하여 교외 주택지를 개발하는 사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도큐 그룹을 일본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전후에는 잠시 운수대신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의 사업 수완과 전략은 일본 관동 지방, 특히 도쿄 남서부와 가나가와 현 지역의 도시 개발과 교통망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일본 근현대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철도 재벌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