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베

삼베는 닥나무 껍질에서 섬유를 추출하여 만든 직물이다. 닥나무의 껍질에서 얻은 섬유는 질기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통풍이 잘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삼베는 예로부터 여름철 의류, 침구, 생활용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어 왔다. 특히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삼베를 이용하여 상복을 만들거나, 농업용품, 어망 등을 제작하는데 사용하였다. 삼베의 색깔은 흰색 또는 회색을 띠며, 섬유의 조직에 따라 거칠거나 부드러운 감촉을 가질 수 있다. 현대에는 삼베의 전통적인 사용 외에도, 인테리어 소재나 디자인 소품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대량생산이 어렵고 생산 과정이 복잡하여 다른 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편이다. 삼베의 관리법은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고, 햇볕에 직접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