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비테

세르게이 율리예비치 비테(러시아어: Сергей Юльевич Витте, 1849년 6월 29일 [구력 6월 17일] ~ 1915년 3월 13일 [구력 2월 28일])는 러시아 제국의 정치가, 경제학자이자 개혁가이다. 러시아 경제의 근대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초대 러시아 제국 총리를 역임했다.

생애

비테는 트빌리시에서 독일계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키예프 대학교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철도 사업에 뛰어들어 두각을 나타냈다. 알렉산드르 3세의 신임을 얻어 1892년 재무부 장관에 임명되었다.

주요 업적

• 금본위제 도입: 1897년 금본위제를 도입하여 러시아 루블화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외국 자본 유치를 촉진했다.
• 철도 건설: 시베리아 횡단 철도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러시아 제국의 경제적,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했다.
• 산업화 정책: 외국 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국내 산업을 육성하여 러시아 경제의 급속한 성장을 이끌었다.
• 러일 전쟁 종결: 러일 전쟁에서 패배한 러시아 제국을 대표하여 포츠머스 조약 체결을 주도, 외교적 수완을 발휘하여 러시아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 10월 혁명 진압: 1905년 혁명 이후 총리에 임명되어 과감한 정치 개혁을 단행하고 군대를 동원하여 혁명 세력을 진압했다.

평가

비테는 러시아 경제의 근대화를 이끈 공로로 높이 평가받고 있으나, 지나친 외국 자본 의존, 농민 소외 등 부정적인 측면도 지적된다. 또한 보수적인 정치 성향으로 인해 자유주의 세력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