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 스타머
키어 로드니 스타머 경(Sir Keir Rodney Starmer, KC, 1962년 9월 2일 ~ )은 영국의 정치인, 변호사이며, 2020년부터 노동당 대표를 맡고 있다. 이전에는 2015년부터 홀본과 세인트 판크라스 지역구의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스타머는 세인트 폴 고등학교와 리즈 대학교를 졸업하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변호사로서 그는 인권 문제에 집중했으며, 특히 사형 제도 폐지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2002년에는 여왕 변호사(Queen's Counsel, KC)로 임명되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잉글랜드 및 웨일스 검찰청장(Director of Public Prosecutions, DPP)을 역임하며 형사 사법 제도 개혁에 기여했다. 검찰청장 재임 기간 동안 그는 다양한 논란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15년 총선에서 홀본과 세인트 판크라스 지역구에서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했다. 제러미 코빈 대표 체제 하에서 그림자 내각의 이민부 장관, 브렉시트 담당 장관 등을 역임하며 브렉시트 정책에 대한 당의 입장을 대변했다.
2020년 노동당 대표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대표로 선출되었다. 대표 취임 이후, 그는 노동당을 다시 중도화하고 당의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정책으로는 경제적 불평등 해소, 기후 변화 대응, 공공 서비스 강화 등이 있다.
스타머는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변호사 출신다운 냉철하고 논리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노동당을 이끌고 있다. 차기 총선에서 그는 보수당의 리시 수낙 총리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