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어
어떤 대상, 개념, 생각 등을 직유나 은유와 같이 비유적인 방식을 통해 나타내는 단어를 의미한다.
넓은 의미로는 언어에서 상징 기능을 하는 모든 단어를 포함할 수 있으나, 좁은 의미 또는 언어학적 맥락에서는 주로 소리나 모습을 흉내내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상징어는 언어의 자의성(convention)에서 벗어나, 단어의 소리나 형태가 실제 사물, 소리, 움직임 등의 특징을 직접적으로 모방하거나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의미를 전달한다. 이는 언어가 현실 세계와 임의적인 관계를 맺는다는 일반적인 특성과 대비된다.
예를 들어, '비둘기'가 '평화'를, '붉은색'이 '열정'이나 '위험'을 상징하는 단어로 사용될 때 넓은 의미의 상징어로 볼 수 있다. 반면, '쾅쾅'(문을 두드리는 소리), '졸졸'(물이 흐르는 소리), '살금살금'(몰래 걷는 모습), '반짝반짝'(빛나는 모습)과 같이 소리나 움직임을 흉내내는 단어들은 좁은 의미의 상징어, 즉 의성어와 의태어에 해당한다.
상징어는 언어 표현을 더욱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만들어주며, 듣는 이나 읽는 이에게 강한 인상이나 감각적 경험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소리나 형태를 모방하는 상징어(의성어, 의태어)는 언어 표현에 리듬감과 생동감을 더한다.
관련 용어로는 의성어, 의태어, 상징, 비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