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레 소아비
미켈레 소아비 (Michele Soavi)는 이탈리아의 영화 감독, 배우, 그리고 스크립트 작가이다. 주로 공포 영화와 스릴러 영화 장르에서 활동하며,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독특한 영상미로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소아비는 이탈리아 공포 영화의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하여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르젠토 감독의 영화에서 연기자로도 활동했으며, 1987년 《스테이지프라이트 (StageFright: Aquarius)》로 감독 데뷔를 했다. 이후 《악마의 씨 (The Church, 1989)》, 《델라모테 델아모레 (Dellamorte Dellamore, 1994)》 등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담은 작품들을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다.
소아비의 영화는 강렬한 비주얼, 과장된 폭력, 그리고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또한, 전통적인 공포 영화의 클리셰를 비틀거나 패러디하는 경향도 보인다. 대표작인 《델라모테 델아모레》는 좀비와 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결합하여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영화보다는 TV 시리즈 연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이탈리아 공포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