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퍼 (1986년 영화)

비키퍼 (The Beekeeper)는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이 1986년에 제작한 그리스 영화이다.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가 주연을 맡았으며, 은퇴한 양봉업자가 젊은 여성과 함께 여행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개요

영화는 그리스의 풍경을 배경으로, 삶의 의미와 변화, 고독과 소통의 부재 등을 탐구한다. 앙겔로풀로스 감독 특유의 느린 템포와 롱테이크 기법이 돋보이며, 상징적인 이미지와 은유를 통해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줄거리

스피로스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 분)는 은퇴 후 양봉일을 하며 조용히 살아가는 노인이다. 그는 벌통을 싣고 그리스를 여행하던 중, 젊고 자유로운 여성 (나디아 무라치 분)을 만나 동행하게 된다. 두 사람은 세대와 가치관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갈등하지만, 서로에게서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한다. 스피로스는 양봉을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느끼며, 삶의 의미를 되찾으려 노력하지만, 결국 고독과 상실감에 빠져든다.

출연

•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 - 스피로스
• 나디아 무라치 - 젊은 여성

제작

• 감독: 테오 앙겔로풀로스
• 각본: 테오 앙겔로풀로스, 토니노 구에라, 디미트리스 놀라스

평가

"비키퍼"는 앙겔로풀로스 감독의 작품 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특히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느린 전개와 난해한 상징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