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판
좌판은 길거리나 시장 등 공개된 장소에 물건을 늘어놓고 파는 간이 판매대 또는 그러한 판매 행위를 의미한다. 땅바닥에 돗자리나 천 등을 깔거나, 간단한 상자나 좌대 위에 물건을 진열하여 판매하는 형태를 말한다.
좌판은 대체로 정식 점포가 아닌 임시적인 형태로 운영된다. 판매자는 주로 자신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 수산물, 수공예품 등을 팔거나, 소규모의 잡화, 의류 등을 판매한다. 설치와 철수가 비교적 용이하며, 주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나 전통 시장 골목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공간 제약이 적고 초기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영세 상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판매 방식이다.
관련 용어로는 노점(露店), 가판대(假販臺), 길거리 장사 등이 있다. '좌판을 벌이다'는 '물건을 늘어놓고 팔 준비를 하다' 또는 비유적으로 '어떤 일을 시작하다'는 관용적 표현으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