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주
감주(甘酒)는 한국의 전통 음료이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식혜(食醯)와 같은 비알코올성 음료를 가리키지만, 약하게 발효된 알코올성 음료를 의미하기도 한다. 본 문서에서는 주로 비알코올성 음료인 감주(식혜)에 대해 설명한다.
감주라는 이름은 한자어 甘酒에서 유래했으며, 甘은 달다는 뜻이고 酒는 술이라는 뜻이다.
비알코올성 감주(식혜)는 엿기름을 이용하여 밥알의 전분을 당분으로 분해시켜 만든 음료이다. 밥알이 동동 떠 있으며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색깔은 엿기름의 종류와 농도에 따라 연한 노란색에서 옅은 갈색을 띤다.
만드는 방법은 끓인 엿기름 물에 밥을 넣어 일정 시간(보통 5~10시간) 따뜻하게 두어 삭히는 과정을 거친다. 엿기름의 효소(아밀레이스)가 밥의 전분을 포도당과 같은 당분으로 분해하는 원리이다. 충분히 삭으면 대부분 밥알을 그대로 두고 끓여서 효소의 작용을 멈추게 하고 설탕을 기호에 따라 추가한 후 차갑게 식혀 마신다.
감주는 한국에서 명절(설날, 추석 등)이나 잔치 때 즐겨 마시는 전통 음료이며, 식후 소화 촉진을 위해 마시기도 한다. 차갑게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감주가 약하게 발효된 알코올성 음료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식혜에 비해 덜 일반적인 의미이며, 주로 삭힌 정도가 덜하거나 추가 발효 과정을 거친 것을 의미할 수 있다.
감주는 흔히 식혜와 동의어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