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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위장 장애

기능성 위장 장애(Functional Gastrointestinal Disorder, FGID)는 위장관의 기질적인 이상 없이 만성적인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군을 의미한다. 즉, 내시경, 조직검사, 혈액검사 등의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속쓰림, 구역, 구토 등의 다양한 소화기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기능성 위장 장애는 특정 질환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증상과 양상을 보이는 질환군을 포괄하는 용어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IBS), 기능성 소화불량(Functional Dyspepsia), 기능성 복통 증후군(Functional Abdominal Pain Syndrome) 등이 있다.

원인:

기능성 위장 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주요 원인으로 제시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 위장관 운동 이상: 위장관의 수축과 이완 운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소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내장 과민성: 위장관이 정상적인 자극에도 과민하게 반응하여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 뇌-장 축 이상: 뇌와 위장관 사이의 신경 연결에 이상이 생겨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 심리적 요인: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의 심리적 요인이 위장관 기능에 영향을 미쳐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 장내 미생물 불균형: 장내 세균총의 구성이 변화하여 소화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식습관: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 반응이나 불규칙한 식습관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 유전적 요인: 일부 기능성 위장 장애는 유전적 소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

기능성 위장 장애는 특징적인 증상과 병력 청취를 통해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Rome IV 진단 기준과 같은 표준화된 진단 기준을 활용하여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기질적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내시경, 초음파, CT 촬영, 혈액 검사, 대변 검사 등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치료:

기능성 위장 장애의 치료는 증상 완화와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 생활 습관 개선: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식이 요법: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 반응이 있는 경우 해당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저FODMAP 식단이 일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 약물 치료: 증상에 따라 진경제, 지사제, 변비약,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 심리 치료: 인지 행동 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 이완 요법, 최면 요법 등이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기타 치료: 프로바이오틱스, 침술, 한약 등의 보완대체요법이 일부 환자에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기능성 위장 장애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일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전문가와 상담하여 개별적인 상황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