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태령전

태령전(泰寧殿)은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경희궁 내에 있는 건물이다. 조선 시대 왕의 초상화나 신주를 모시던 건물로, 경희궁의 정전인 숭정전 뒤쪽에 자리 잡고 있다.

원래 태령전은 영조의 어진(御眞, 왕의 초상화)을 봉안하기 위해 1744년(영조 20년)에 건립되었다. 이후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는 공간으로 기능이 확대되었다. 19세기 말 경희궁이 훼철되는 과정에서 태령전 역시 파괴되었으나, 1994년 복원 사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태령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단층 건물로, 지붕은 팔작지붕 형태이다. 내부에는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는 신주단이 마련되어 있으며, 건물 주변에는 담장이 둘러져 있다. 태령전은 조선 시대 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건축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경희궁은 사적 제27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태령전은 경희궁의 주요 구성 건물 중 하나이다. 방문객들은 경희궁을 방문하여 태령전을 포함한 다양한 전각들을 둘러보며 조선 시대 궁궐 건축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