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츠 아이겐도르프
루츠 아이겐도르프 (Lutz Eigendorf) (1956년 7월 16일 – 1983년 3월 5일)는 동독의 축구 선수로, 1970년대 후반 동독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아이겐도르프는 디나모 베를린의 유망주로 떠올랐으나, 1979년 서독으로 망명하여 큰 파장을 일으켰다. 서독에서는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과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1983년, 26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교통사고로 발표되었지만, 슈타지의 암살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독일 통일 이후 슈타지의 개입 사실이 밝혀지면서 암살설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 아이겐도르프의 이야기는 동서 냉전 시대의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그의 삶과 죽음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와 드라마가 제작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