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키디오스

브라키디오스 (Brachidios)는 고생대 석탄기 후기부터 페름기 초기에 걸쳐 살았던 멸종된 양서류의 한 속(屬)이다. 멸종된 분추추아강에 속하며, 주로 북아메리카와 유럽 지역에서 화석이 발견된다.

브라키디오스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수생 양서류로, 길쭉한 몸통과 짧은 사지를 가지고 있었다. 두개골은 넓고 납작했으며, 눈은 머리 위쪽에 위치했다. 이러한 특징은 브라키디오스가 얕은 물가나 습지에서 서식하며 매복형 포식자로 생활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브라키디오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독특한 형태의 척추이다. 척추골이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부분이 서로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어 몸통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이러한 척추 구조는 브라키디오스가 물 속에서 효율적으로 헤엄치거나, 좁은 공간을 통과하는 데 유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추추아강에 속하는 다른 양서류와 마찬가지로, 브라키디오스는 유생 시기를 물 속에서 보내고 성체가 되면 육상 생활을 하는 생활사를 가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브라키디오스의 정확한 생태와 진화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부분이 밝혀지지 않았다. 추가적인 연구와 화석 발굴을 통해 브라키디오스를 비롯한 고생대 양서류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