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레네의 시몬
키레네의 시몬 (Simon of Cyrene)은 신약성경 마태오 복음, 마르코 복음, 루카 복음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해 골고타 언덕으로 끌려갈 때, 예수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짊어진 인물로 묘사된다. 키레네는 오늘날 리비아에 위치한 도시 키레네를 가리키며, 시몬이 그곳 출신임을 나타낸다.
복음서에 따르면 시몬은 알렉산드로스와 루포스의 아버지였다. 이 사실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 그의 아들들이 잘 알려진 인물들이었음을 시사한다. 시몬이 예수를 돕게 된 정확한 이유는 성경에 명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로마 군인들이 무작위로 그를 선택하여 십자가를 지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
키레네의 시몬 이야기는 고난 속에서 타인을 돕는 행위의 중요성을 상징하며, 기독교 예술과 문학에서 종종 다루어지는 주제이다. 그의 이야기는 예수의 수난 과정에 대한 묘사에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