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도 류종식 묘소
현도 류종식 묘소는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현도면에 위치한 조선시대 문신 현도(顯道) 류종식(柳宗植, 1608~1657)의 묘소이다. 1994년 6월 30일 충청북도 기념물 제132호로 지정되었다.
인물 류종식(柳宗植)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자는 여필(汝弼), 호는 현도(顯道)이다. 인조반정 후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거쳤으며, 특히 효종 대에 대사간, 대사성, 대사헌 등의 요직을 역임하며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사육신(死六臣)의 신원을 주장하고 남인 세력을 견제하는 등 활발한 정치 활동을 펼쳤다.
묘소의 특징 묘소는 부인인 정경부인 문화류씨(貞敬夫人 文化柳氏)와의 합장묘 형태로 조성되어 있다. 봉분 앞에는 직사각형의 상석(床石)과 향로석(香爐石)이 놓여 있으며, 그 앞에 묘비(墓碑)가 세워져 있다. 봉분 좌우에는 각각 문인석(文人石) 1쌍이 배치되어 있다. 문인석은 조선시대 중·후기의 석조 미술 양식을 잘 보여주는 자료이다. 묘역 일대가 비교적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어, 당시 사대부 묘소의 구성과 특징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가치 현도 류종식 묘소는 조선시대 문신 류종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상징적인 공간이며, 동시에 조선 중·후기 사대부 묘소의 형태와 석물 조형 양식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 문화재로서 보존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