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라 미술관
브레라 미술관 (이탈리아어: Pinacoteca di Brera)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국립 미술관이다. 1809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명령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브레라 궁전 내에 자리 잡고 있다. 브레라 궁전은 원래 14세기에 움브리아티 수도회를 위해 지어진 건물로, 이후 예수회 대학으로 사용되다가 18세기 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하에 놓이면서 미술관, 도서관, 천문대, 식물원 등 다양한 문화 및 교육 시설을 갖춘 복합 시설로 탈바꿈했다.
미술관은 이탈리아 회화, 특히 롬바르디아 및 베네치아 화파의 작품을 중심으로 소장하고 있다. 13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걸작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주요 소장품으로는 안드레아 만테냐의 《죽은 그리스도》, 라파엘로 산치오의 《마리아의 결혼》,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몬테펠트로 공작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의 초상》, 카라바조의 《엠마오에서의 저녁 식사》 등이 있다.
브레라 미술관은 소장품의 질과 양뿐만 아니라 전시 방식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각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시대별, 화파별로 체계적으로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이탈리아 미술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미술관은 지속적인 연구 및 복원 작업을 통해 소장품의 가치를 보존하고 있으며, 다양한 특별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브레라 미술관은 밀라노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