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자

주관자는 철학, 심리학, 법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인식, 판단, 행위의 주체로서의 개인 또는 집단을 의미한다. 객관의 반대 개념으로 사용되며, 객관적 사실과는 구별되는 개인의 생각, 감정, 의지 등을 포함한다.

철학에서의 주관자

철학에서 주관자는 인식론적으로 세계를 인식하고 해석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에서 '나'는 주관자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주관주의 철학에서는 주관자의 경험과 인식이 객관적 실재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칸트 철학에서는 인간의 이성이 세계를 인식하는 데 있어 선험적인 틀을 제공한다고 보았으며, 이 틀 안에서 세계는 주관적으로 구성된다고 주장했다.

심리학에서의 주관자

심리학에서 주관자는 개인의 심리적 경험, 즉 생각, 감정, 동기 등을 갖는 주체를 의미한다.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은 행동의 원인이 되며, 개인차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주관적인 경험을 연구하는 심리학 분야로는 인지심리학, 감정심리학 등이 있다.

법학에서의 주관자

법학에서 주관자는 권리나 의무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개인 또는 법인을 의미한다. 민법에서는 자연인과 법인이 권리능력을 가지는 주관자가 될 수 있으며, 형법에서는 범죄 행위의 주체로서의 주관자를 다룬다.

관련 개념

• 객관: 주관에 상대되는 개념으로, 주관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사실이나 대상.
• 주관주의: 객관적 실재보다 주관의 경험과 인식을 중시하는 철학적 입장.
• 객관주의: 주관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객관적 실재가 존재하며, 그것을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는 철학적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