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노카구즈치
히노카구즈치 (火之迦具土) 또는 화구토 (火具土)는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불의 신이다. 일본 신화의 중요한 문헌인 《고사기(古事記)》와 《일본서기(日本書紀)》에 모두 등장하며,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사이에서 태어난 마지막 신으로 기록되어 있다.
신화 속 이야기
히노카구즈치는 태어날 때 격렬한 불길을 일으켜 어머니 이자나미에게 심각한 화상을 입혔고, 결국 이로 인해 이자나미는 죽음에 이르게 된다. 슬픔과 분노에 휩싸인 이자나기는 히노카구즈치를 칼로 베어 죽였다고 전해진다. 히노카구즈치의 시체에서 여러 신들이 탄생했으며, 이는 일본 신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진다.
신격과 상징
히노카구즈치는 파괴적인 불의 힘을 상징하는 동시에, 정화와 변혁의 힘을 내포하고 있는 신으로 여겨진다. 불은 모든 것을 태워 없애는 파괴력을 지니지만,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정화의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화재로부터 보호를 기원하며 히노카구즈치를 숭배하기도 한다.
기타
- 다른 이름: 가구츠치 (迦具土), 가구쓰치노카미 (迦具土神)
- 관련 신: 이자나기, 이자나미
- 주요 신사: 아타고 신사 (愛宕神社) 등, 불을 관장하는 신을 모시는 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