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포투쏙독새

붉은포투쏙독새 (학명: Nyctibius bracteatus)는 포투쏙독새목 포투쏙독새과에 속하는 조류의 한 종이다. 남아메리카 아마존 분지의 습하고 울창한 열대 우림에 서식하며, 주로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지에 분포한다.

특징

붉은포투쏙독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붉은색이 감도는 갈색 깃털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주변 환경인 나무껍질이나 나뭇잎과 완벽하게 위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눈은 크고 노란색이며, 야행성 생활에 적합하게 진화했다. 부리는 짧고 넓으며, 입 주변에는 감각모가 있어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는 데 용이하다. 몸길이는 약 33-38cm 정도이며, 다른 포투쏙독새류에 비해 비교적 작은 편이다.

생태

주로 야행성이며, 낮에는 나무 위에 똑바로 앉아 움직이지 않고 위장술을 통해 포식자를 피한다. 밤에는 날아다니는 곤충을 사냥하며, 주로 나방, 딱정벌레, 매미 등을 먹는다. 번식기는 우기와 건기 사이이며, 나무의 갈라진 틈이나 움푹 파인 곳에 알을 하나 낳는다. 암컷과 수컷 모두 알을 품고 새끼를 돌본다. 붉은포투쏙독새는 짝짓기 후 평생 동안 함께 지내는 일부일처제 동물로 알려져 있다.

보전 상태

서식지 파괴와 삼림 벌채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IUCN(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 목록에 준위협(Near Threatened, NT)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서식지 보존과 불법 사냥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