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급 구축함
카운티급 구축함은 영국 해군이 1960년대에 운용한 대공 미사일 구축함 함급이다. 정식 명칭은 82형 구축함(Type 82 destroyer)이다. 냉전 시대 소련의 장거리 폭격기와 대함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해군의 주력 대공 방어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
개요
카운티급 구축함은 1960년대 초부터 배치되어 영국 해군의 대공 방어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각 함은 시 다트(Sea Dart) 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탑재하여 장거리에서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었다. 또한, 대함 미사일과 어뢰를 탑재하여 다목적 전투 능력도 갖추었다. 다만, 건조 비용이 높고 유지 보수가 복잡하여 소수만 건조되었다.
주요 특징
- 시 다트 미사일 시스템: 카운티급 구축함의 핵심 무장으로, 사거리 약 75km의 대공 미사일이다.
- 대공 레이더: 고성능 대공 레이더를 탑재하여 장거리에서 적 항공기를 탐지할 수 있었다.
- 대잠 능력: 대잠 어뢰 발사관과 소나를 탑재하여 잠수함 탐지 및 공격 능력을 보유했다.
- 디자인: 당시 영국 구축함의 전형적인 디자인을 따랐으며, 함수에 미사일 발사대가 위치하고, 함 중앙에 레이더 마스트가 설치되었다.
운용
카운티급 구축함은 포클랜드 전쟁을 포함한 여러 작전에 참여하여 영국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노후화와 유지 보수 비용 문제로 인해 1980년대 후반부터 순차적으로 퇴역하였다.
함 목록
- HMS 데어링 (D32)
- HMS 글래모건 (D19)
- HMS 앤트림 (D18)
퇴역 및 보존
모든 카운티급 구축함은 퇴역하였으며, 현재는 박물관에 보존된 함정은 없다. 다만, 일부 부품은 다른 함정이나 시설물에 재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