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반 딜멘

리드반 딜멘(튀르키예어: Rıdvan Dilmen, 1962년 8월 15일 ~ )은 튀르키예의 전 축구 선수이자 현재 축구 해설가, 분석가이다. 선수 시절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로 활약했으며, 빠른 속도와 뛰어난 드리블 능력, 창의적인 플레이로 '셰이탄'(Şeytan, 악마)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튀르키예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아이딘 주 나질리 출신인 딜멘은 무을라스포르, 볼루스포르, 사르예르 등 여러 클럽을 거쳤다. 특히 1987년 페네르바흐체 SK로 이적하여 전성기를 보냈으며, 이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988-89 시즌에는 페네르바흐체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103골)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튀르키예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으나, 그의 선수 경력은 잦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완전히 펼쳐지지 못하고 비교적 일찍 마무리된 측면이 있다. 여러 차례의 심각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코트 위에서 보여준 그의 재능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선수 은퇴 후에는 감독으로서 짧은 경력을 쌓기도 했으나, 현재는 튀르키예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영향력 있는 축구 해설가 및 분석가 중 한 명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의 날카로운 분석과 직설적인 화법은 많은 주목을 받으며 튀르키예 축구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