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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망파 전투

박망파 전투는 삼국시대 초, 208년(건안 13년) 조조의 남하 당시 유비 휘하의 장수 조운과 관우, 장비 등이 하후돈이 이끄는 조조군을 박망파에서 격파한 전투이다. 일반적으로 제갈량이 유비를 보좌하며 처음으로 지휘한 전투로 알려져 있지만, 정사 삼국지에는 제갈량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배경

208년, 적벽 대전 직전 조조는 형주를 장악하고 유비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당시 유비는 세력이 미약하여 신야에 주둔하며 근거지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 조조는 대군을 이끌고 남하하며 유비를 압박했고, 이에 유비는 번성으로 퇴각하며 방어선을 구축하려 했다.

전투 과정

하후돈은 조조의 명을 받아 정예병을 이끌고 유비를 추격했다. 유비는 박망파에 매복을 준비하고 조운, 관우, 장비 등에게 각각 역할을 분담하여 하후돈군을 유인, 공격하도록 했다. 조운은 하후돈군을 박망파로 유인했고, 좁은 길목에 다다른 하후돈군은 매복에 걸려 큰 혼란에 빠졌다. 관우와 장비는 매복지점에서 맹렬하게 공격하며 하후돈군을 격파했다. 유비군은 불화살을 사용하여 적의 진영을 불태우고, 하후돈군은 큰 피해를 입고 퇴각했다.

결과 및 영향

박망파 전투는 유비군이 조조군을 상대로 거둔 초기의 중요한 승리였다. 이 전투를 통해 유비는 조조군에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며, 이후 적벽 대전에서 손권과의 연합을 통해 조조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박망파 전투는 제갈량의 뛰어난 전략적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정사에서는 제갈량의 직접적인 역할은 명시되어 있지 않다. 이 전투는 유비가 촉한을 건국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삼국시대의 역사를 바꾸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