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반응
역반응 (逆反應, reverse reaction)은 화학 반응에서 정반응의 반대 방향으로 진행되는 반응을 의미한다. 즉, 생성물이 다시 반응물로 되돌아가는 반응을 지칭한다. 가역 반응에서 역반응은 정반응과 함께 평형 상태에 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역반응의 속도는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특히 온도와 생성물의 농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 온도가 높아지면 일반적으로 반응 속도가 증가하며, 생성물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역반응이 더 활발하게 일어난다. 촉매는 정반응과 역반응의 활성화 에너지를 모두 낮추어 반응 속도를 증가시키지만, 평형 상수를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화학 평형 상태에서 정반응 속도와 역반응 속도는 같아지며, 이때 반응물과 생성물의 농도는 더 이상 변화하지 않는다. 르 샤틀리에의 원리에 따르면, 평형 상태에 있는 가역 반응에 외부 조건 (농도, 온도, 압력 등)의 변화가 가해지면 평형은 그 변화를 상쇄하는 방향으로 이동한다. 예를 들어, 생성물의 농도를 증가시키면 평형은 반응물을 생성하는 방향, 즉 역반응 방향으로 이동한다.
역반응은 암모니아 합성 (하버-보슈법), 에스터화 반응, 탈수 반응 등 다양한 산업 공정 및 생화학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반응을 이해하고 제어하는 것은 화학 공학 및 관련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