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36,475건

오부

오부(五部)는 조선 시대 수도인 한양(漢陽), 즉 현재의 서울을 행정 구역상 다섯 부분으로 나눈 것을 일컫는다.

조선 건국 초기부터 시행된 수도 방위 및 행정 관리 시스템의 핵심으로, 한성부(漢城府) 산하에 설치되었다. 오부는 각각 중부(中部), 동부(東部), 서부(西部), 남부(南部), 북부(北部)로 구성되었다. 이 명칭은 대체로 한양의 중심부(주로 궁궐 및 관청 밀집 지역)를 기준으로 동서남북의 방위를 따라 구분되었으며, 중부는 그 중심을 담당했다.

각 오부에는 책임 관리가 파견되어 해당 지역의 인구 관리, 치안 유지, 세금 징수, 민원 처리 등의 행정 사무를 담당했다. 오부는 그 하위 구역으로 방(坊)을 두었으며, 방 아래에 계(契)를 두는 방식으로 세분화하여 효율적인 통치 및 관리를 수행했다.

오부제는 조선 시대 내내 수도 한양의 기본적인 행정 체제로 유지되었으며, 현대 서울의 행정 구역과는 차이가 있으나, 당시 수도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