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유령박쥐
북부유령박쥐 (학명: Diclidurus albus)는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유령박쥐속에 속하는 박쥐의 한 종이다. 몸 전체가 흰색 또는 회백색 털로 덮여 있으며, 꼬리 막의 상당 부분이 털로 덮여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특징
북부유령박쥐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박쥐로, 몸길이는 약 7~8cm, 날개폭은 약 30~35cm 정도이다. 털은 부드럽고 촘촘하며, 흰색 또는 회백색을 띤다. 일부 개체에서는 연한 갈색빛을 보이기도 한다. 꼬리는 짧고 꼬리 막의 약 절반 정도가 털로 덮여 있지 않다. 얼굴은 뾰족하며, 귀는 비교적 작고 둥근 모양이다.
분포 및 서식지
멕시코 남부에서부터 남아메리카 북부, 그리고 카리브 해의 일부 섬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에 분포한다. 주로 습한 열대 및 아열대 숲, 강가, 해안 지역 등에서 발견되며, 동굴, 나무 구멍, 건물 등 다양한 장소에서 무리를 이루어 서식한다.
생태
북부유령박쥐는 야행성 동물로, 해질녘부터 새벽까지 활발하게 활동한다. 주로 곤충을 먹으며, 나방, 딱정벌레, 파리 등을 사냥한다. 먹이를 찾을 때는 초음파를 사용하여 위치를 파악한다. 번식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건기에 번식을 한다. 암컷은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보전 상태
현재까지 북부유령박쥐는 넓은 분포 지역과 비교적 안정적인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IUCN 적색 목록에서 "최소 관심 (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 살충제 사용,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위협을 받을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