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아이즐리

돈 아이즐리 (영어: Donn Fulton Eisele, 1930년 6월 23일 ~ 1987년 12월 2일)는 미국의 우주비행사, 미국 공군 장교, 시험 비행사였다. 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계획에 참여했으며, 1968년 10월 11일부터 10월 22일까지 수행된 아폴로 7호 임무에서 사령선 조종사(Command Module Pilot)로 탑승했다.

아폴로 7호 임무는 아폴로 1호 화재 사고 이후 재설계된 아폴로 사령선/기계선(CSM)의 첫 번째 유인 비행 시험이었다. 아이즐리는 임무 사령관 월리 시라(Wally Schirra), 달 착륙선 조종사 월터 커닝햄(Walter Cunningham)과 함께 지구 궤도를 11일 동안 비행하며 새로운 사령선 시스템의 성능과 안전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이 임무의 성공은 이후 달 착륙 임무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출신인 아이즐리는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공군에 임관하여 조종사 및 시험 비행사로 복무했다. 1963년 제3차 우주비행사 그룹에 선발되어 NASA에 합류했다.

NASA 은퇴 후에는 미국 평화봉사단의 태국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민간 분야에서 활동했다. 1987년 12월 2일, 출장 중이던 일본 도쿄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는 아폴로 계획의 초기 단계 성공에 기여한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