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불
삼신불은 불교에서 아미타불, 약사여래, 석가모니불을 함께 일컫는 용어이다. 세 부처는 각각 서방정토, 동방정토, 현세의 부처로서, 중생의 구원을 담당한다고 여겨진다. 삼신불 신앙은 한국 불교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재앙을 막고 복을 비는 기복 신앙의 성격을 띤다.
개념
- 아미타불 (阿彌陀佛):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불로서, 무량광불(無量光佛) 또는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고도 불린다. 서방정토 왕생을 주관하며, 특히 정토종에서 숭배받는다.
- 약사여래 (藥師如來): 동방 유리광세계의 주재불로서, 중생의 질병을 치유하고 수명을 연장해주는 부처로 여겨진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구원을 담당한다.
- 석가모니불 (釋迦牟尼佛):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바세계의 부처로서, 불교의 창시자이다. 인간의 고통을 해결하고 깨달음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신앙의 특징
삼신불 신앙은 각각 다른 세계의 부처를 동시에 숭배함으로써 현세의 안녕과 내세의 구원을 함께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 불교에서는 산신, 칠성신 등 토착신앙과 결합하여 더욱 널리 퍼졌으며, 사찰 내 삼신각이나 삼성각에서 모셔지는 경우가 많다. 삼신불에게는 주로 건강, 장수, 재물 등을 기원하는 기도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