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거두고래속

강거두고래속(Grampus)은 흑범고래와 함께 강거두고래과에 속하는 단일종 포유류 속이다. 학명은 Grampus griseus이다.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등 전 세계의 온대 및 열대 해역에 분포하며, 깊은 바다에서 주로 서식한다.

몸길이는 최대 4m에 달하며, 몸무게는 600kg까지 나갈 수 있다. 몸 색깔은 회색이며, 나이가 들수록 흰색 반점이 많아지는 특징이 있다. 머리는 둥글고 뭉툭하며, 부리는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는다. 등지느러미는 높고 낫 모양이다.

주로 오징어, 갑오징어, 문어 등의 두족류를 먹으며, 작은 물고기를 먹기도 한다. 사회성이 강하여 보통 10~30마리 정도의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지만, 때로는 수백 마리에 달하는 큰 무리를 형성하기도 한다. 다른 고래류와 함께 다니는 모습도 관찰된다.

번식기는 주로 겨울에서 봄 사이이며, 임신 기간은 약 14개월이다.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강거두고래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해양 오염, 혼획 등으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다. 정확한 개체수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강거두고래를 "정보 부족(Data Deficient)"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