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탈러
리처드 탈러 (Richard H. Thaler, 1945년 5월 12일 ~ )는 미국의 행동경제학자이자 시카고 대학교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이다. 그는 행동경제학 분야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인간의 심리적 특성이 경제적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
탈러는 경제학에서 전통적으로 가정하는 합리적 인간(호모 이코노미쿠스) 모델에 대한 비판을 제시하며, 인간이 제한된 합리성, 자기 통제 부족, 사회적 선호와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인간의 비합리성이 시장과 경제 현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설계와 개인의 의사 결정 개선에 기여했다.
탈러의 주요 연구 분야는 다음과 같다.
- 행동경제학: 전통적인 경제학 모델에 심리학적 통찰력을 결합하여 인간의 경제적 행동을 설명하는 학문.
- 넛지 이론: 사람들에게 특정한 선택을 강요하지 않고,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을 유도하는 방법론.
- 제한된 합리성: 인간이 정보를 처리하고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인지적 한계를 가진다는 개념.
- 자기 통제 문제: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의 유혹을 이겨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인간의 경향.
- Mental Accounting (심리적 회계): 사람들이 돈을 다른 계정으로 분류하고, 각 계정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지출하는 경향.
탈러는 2017년 행동경제학에 대한 공헌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저서로는 《넛지》, 《미스비헤이빙》 등이 있으며, 이는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