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원숭이얼굴박쥐
피지원숭이얼굴박쥐 (학명: Centurio senex)는 주걱박쥐과에 속하는 박쥐의 한 종이다.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북부 지역에 서식하며, 특히 멕시코 남부에서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에 이르는 지역에서 발견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름이 많고 털이 없는 얼굴이 특징으로, 원숭이의 얼굴을 연상시킨다.
특징
- 외모: 얼굴 전체에 깊고 복잡한 주름이 있으며, 콧구멍 주변과 턱에는 털이 거의 없다. 이러한 독특한 얼굴 형태는 종 내에서 의사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컷은 턱에 주름진 피부로 된 '마스크'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얼굴을 덮을 수 있다.
- 크기: 몸길이는 약 5.5~7cm, 날개폭은 약 40cm 정도이다.
- 색상: 몸통은 회색빛 갈색을 띠며, 털은 짧고 촘촘하다.
- 이빨: 튼튼한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주로 과일을 섭취하는 데 적합하다.
생태 및 행동
- 서식지: 열대 우림, 습한 낙엽수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한다.
- 먹이: 주로 과일을 먹으며, 때로는 곤충이나 꽃꿀을 섭취하기도 한다. 특히 익은 과일의 즙을 선호한다.
- 번식: 짝짓기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건기에 이루어진다. 암컷은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 사회적 행동: 작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낮에는 나무 구멍이나 동굴에서 잠을 잔다.
보전 상태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 '최소 관심'(Least Concern)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농경지 확대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