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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도라지 (Platycodon grandiflorus)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뿌리는 식용 및 약용으로 사용된다.

어원

도라지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한 가지 설은 '돌아다니다'라는 뜻의 옛말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도라지가 산과 들에 널리 분포하며, 뿌리가 깊게 박히지 않아 쉽게 옮겨 심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어원 설이 제시되었다. 또 다른 설은 도라지의 뿌리가 굵고 흰색을 띠는 데서 '도래'라는 말이 변형되었다는 것이다.

형태

도라지는 높이 40~100cm 정도로 자라며, 줄기는 곧게 서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청자색으로 피며, 종 모양이다. 꽃잎은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익으면 터져 씨앗이 나온다. 뿌리는 굵고 긴 원뿔 모양이며, 겉은 갈색, 속은 흰색이다.

생태

도라지는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며, 토양은 비옥하고 물 빠짐이 좋은 곳이 좋다. 번식은 씨앗이나 뿌리나누기로 한다.

용도

  • 식용: 도라지의 뿌리는 쓴맛이 있지만 독특한 향이 있어 나물, 무침, 장아찌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하여 먹는다. 특히 한국에서는 제사상이나 명절 음식에 빠지지 않는 재료 중 하나이다.
  • 약용: 도라지는 기침, 가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포닌, 이눌린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항염, 거담, 진해 작용을 한다. 한약재로 사용되며, 도라지차, 도라지청 등으로 가공하여 섭취하기도 한다.

재배

도라지는 비교적 재배가 쉬운 작물에 속한다. 씨앗을 뿌리거나 뿌리나누기로 번식시키며,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햇볕을 충분히 받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충해에도 강한 편이지만, 습한 환경에서는 뿌리썩음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문화

도라지는 한국 민요 '도라지'의 소재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오랫동안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식물이다. 또한, 도라지의 꽃말은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으로, 선물용으로도 애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