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반데라
스테판 안드리요비치 반데라(우크라이나어: Степан Андрійович Бандера, 폴란드어: Stepan Andrijowycz Bandera 스테판 안드리요비치 반데라, 1909년 1월 1일 ~ 1959년 10월 15일)는 우크라이나의 정치인, 민족주의 운동가이다.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기구(OUN)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중과 전후에 활동한 OUN-B 파벌을 이끌었다.
반데라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현재의 우크라이나 서부)에서 태어났으며, 폴란드 제2공화국 시기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운동에 참여했다. 1930년대에는 폴란드 당국에 의해 투옥되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반데라는 나치 독일과 협력하여 우크라이나 독립을 추구했다. 1941년 6월 30일, OUN-B는 독일군 점령 하에 우크라이나 독립을 선포했지만, 독일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반데라를 체포하여 작센하우젠 강제 수용소에 수감했다.
전쟁 후, 반데라는 서독에서 망명 생활을 하며 OUN-B를 이끌었다. 1959년 10월 15일, 서독 뮌헨에서 소련 KGB 요원에 의해 암살당했다.
반데라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에게는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지만, 폴란드와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논란의 인물로 여겨진다. 폴란드에서는 볼히니아 학살 등 제2차 세계 대전 중 OUN-UPA의 학살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받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는 파시스트 협력자로 간주된다. 우크라이나에서는 2010년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에 의해 우크라이나 영웅 칭호가 추서되었으나, 2011년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에 의해 취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