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라즈카 가극단

다카라즈카 가극단 (宝塚歌劇団, Takarazuka Revue)은 일본 효고현 다카라즈카시에 위치한 가극단이다. 1913년 고바야시 이치조에 의해 창설되었으며, 한큐 전철의 자회사인 한큐 한신 홀딩스의 산하에 있다. 모든 단원을 미혼 여성으로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며, 화려한 무대 연출과 여성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가극단은 '하나구미(花組)', '쓰키구미(月組)', '유키구미(雪組)', '호시구미(星組)', '소라구미(宙組)'의 5개 조와 연기, 무용, 노래를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센카(専科)'로 구성된다. 각 조는 톱 스타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정기적으로 다카라즈카 대극장과 도쿄 다카라즈카 극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레퍼토리는 오리지널 창작 뮤지컬부터 해외 유명 뮤지컬의 일본어 번안 공연, 일본 고전 및 역사물을 각색한 작품 등 다양하다. 특히 '베르사이유의 장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작품은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꼽힌다.

단원은 다카라즈카 음악학교를 졸업한 후 입단하며, 엄격한 훈련 과정을 거쳐 무대에 오른다. 퇴단 후에는 배우, 가수, 탤런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다카라즈카 가극단은 일본 대중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여성 엔터테인먼트의 독특한 장르를 개척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