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어

백상어 (Carcharodon carcharias)는 연골어류 상어목 Lamniformes에 속하는 대형 상어의 한 종이다. "Great White Shark"라는 영어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온대 및 아열대 해역에 분포하며, 특히 남아프리카 공화국,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서해안 등지에서 자주 발견된다.

특징

• 외형: 백상어는 튼튼하고 유선형의 몸체를 가지고 있으며, 짙은 회색 또는 푸른 회색 등쪽과 흰색 배쪽을 띄고 있다. 이는 '대비 음영(countershading)'이라고 불리는 위장술의 일종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어두운 해저와 섞여 잘 보이지 않고,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밝은 하늘과 섞여 잘 보이지 않게 한다. 몸길이는 일반적으로 4.6~6m에 달하며, 드물게 6m 이상으로 성장하는 개체도 보고된다.
• 이빨: 백상어는 강력한 턱과 톱날 모양의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다. 이 이빨은 먹이를 찢고 자르는데 매우 효과적이며, 이빨이 빠지더라도 끊임없이 새로운 이빨로 대체된다.
• 감각: 백상어는 뛰어난 감각 기관을 가지고 있다. 로렌치니 기관(Ampullae of Lorenzini)을 통해 물속의 미세한 전기장을 감지할 수 있으며, 이는 먹이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또한, 뛰어난 후각을 통해 먼 거리에서도 피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생태

• 먹이: 백상어는 육식성 포식자로, 물개, 바다사자, 돌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류를 주로 잡아먹는다. 또한, 어류, 해양 조류, 심지어는 다른 상어까지도 먹이로 삼는다.
• 번식: 백상어는 난태생으로, 암컷은 자궁 안에서 알을 부화시킨 후 새끼를 낳는다. 한 번에 2~10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수명: 백상어의 수명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70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간과의 관계

• 위협: 백상어는 인간에게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지만, 실제로 인간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상어 공격은 오해에서 비롯되며, 서핑보드 등을 물개로 착각하여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 보호: 백상어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많은 국가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서식지 파괴, 남획, 해양 오염 등이 백상어 개체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문화

• 백상어는 영화 "죠스(Jaws)"를 통해 공포스러운 이미지로 널리 알려졌지만, 동시에 바다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백상어의 생태와 행동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백상어에 대한 인식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