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랜포드뛰는쥐

블랜포드뛰는쥐 (학명: Jaculus blanfordi)는 뛰는쥐과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파키스탄 남서부, 이란 남동부, 아프가니스탄 남부 사막과 반사막 지역에 분포한다. 모래 언덕, 소금 평원, 자갈 평원 등에서 서식하며, 주로 야행성이다.

특징

블랜포드뛰는쥐는 비교적 큰 뛰는쥐로, 꼬리를 포함한 전체 몸길이는 25~35cm 정도이다. 몸 색깔은 서식지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등 쪽은 황갈색 또는 회갈색이며, 배 쪽은 흰색이다. 긴 뒷다리를 이용하여 뛰어다니며, 꼬리는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 꼬리 끝부분에는 붓 모양의 털이 달려있다.

생태

블랜포드뛰는쥐는 씨앗, 뿌리, 곤충 등을 먹으며, 먹이를 찾기 위해 넓은 지역을 돌아다닌다. 땅속에 굴을 파고 생활하며, 낮에는 굴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밤에 활동한다. 번식기는 주로 겨울과 봄이며, 한 번에 2~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보전 상태

블랜포드뛰는쥐는 비교적 넓은 분포 지역을 가지고 있으며, 개체수도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현재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에 의해 관심대상(Least Concern)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미래에는 위협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