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대벌레
바다대벌레는 대벌레목(Phasmatodea)에 속하는 곤충의 일종으로, 주로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의 해안가나 맹그로브 숲에서 발견된다. 일반적인 대벌레와 마찬가지로 나뭇가지나 잎과 유사한 형태를 띠어 주변 환경에 위장하는 데 능숙하다.
특징
- 외형: 몸길이는 수컷의 경우 10cm 내외, 암컷은 15cm 이상으로 자라기도 한다. 몸 색깔은 서식 환경에 따라 녹색, 갈색, 회색 등으로 다양하며, 나뭇가지와 매우 흡사한 형태를 가진다. 다리가 길고 가늘며, 몸 전체에 작은 돌기나 가시가 돋아 있는 경우도 있다.
- 서식지: 해안가의 염분 농도가 높은 지역이나 맹그로브 숲과 같은 습한 환경을 선호한다. 해변에 떠밀려온 해조류나 맹그로브 잎 등을 먹이로 섭취한다.
- 생활 방식: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뭇가지나 잎에 숨어 있다가 밤에 활동한다. 위협을 느끼면 몸을 흔들거나 다리를 자르는 등의 행동을 통해 포식자를 속이기도 한다.
- 번식: 암컷은 알을 낳아 번식하며, 알은 나뭇가지나 잎에 붙여 놓거나 땅에 묻는다. 알은 몇 달에서 1년 이상의 휴면기를 거친 후 부화한다.
- 생태적 역할: 바다대벌레는 맹그로브 숲 생태계에서 식물의 잎을 섭취하는 초식 곤충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새나 다른 곤충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기타
바다대벌레는 독특한 생태적 특징과 위장술 덕분에 관상용 곤충으로도 인기가 있다. 사육 시에는 습도 유지와 적절한 먹이 공급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