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탄 (신화)
티탄 (고대 그리스어: Τιτάν, 복수: Τιτάνες)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거신족으로, 올림포스 신들 이전의 세대를 대표한다. 가이아(대지)와 우라노스(하늘)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그들의 자손은 올림포스 신들과 치열한 권력 다툼을 벌였다.
기원과 탄생
티탄은 가이아가 우라노스에게 앙심을 품고 낳은 열두 명의 자녀들이다. 남성 티탄으로는 오케아노스, 코이오스, 크리오스, 히페리온, 이아페토스, 크로노스가 있으며, 여성 티탄으로는 테티스, 테이아, 포이베, 므네모시네, 테미스, 레아가 있다. 우라노스는 자신의 자녀들을 두려워하여 그들을 타르타로스(지하 세계의 심연)에 가두었지만, 가이아의 설득에 넘어간 막내 크로노스가 우라노스를 거세하고 권력을 차지하게 된다.
티타노마키아
크로노스는 자신의 자식들 또한 자신을 몰아낼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자식들을 낳는 족족 삼켜 버린다. 이에 분노한 레아는 막내 제우스를 몰래 빼돌려 키우고, 성장한 제우스는 티탄과의 전쟁, 즉 티타노마키아를 일으킨다. 10년간의 격렬한 싸움 끝에 제우스와 올림포스 신들은 키클롭스와 헤카톤케이레스의 도움을 받아 티탄들을 물리치고 타르타로스에 가둔다.
주요 티탄
- 크로노스: 시간의 신이자 티탄들의 왕. 제우스에게 패배하여 타르타로스에 갇힌다.
- 레아: 크로노스의 아내이자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하데스, 데메테르의 어머니.
- 오케아노스: 대양의 신. 티타노마키아에서 중립을 지켰다.
- 테티스: 오케아노스의 아내.
- 히페리온: 태양의 신.
- 테이아: 히페리온의 아내이자 빛의 여신.
- 아틀라스: 이아페토스의 아들이자 거인. 티타노마키아에서 패배한 후 하늘을 짊어지는 벌을 받는다.
- 프로메테우스: 이아페토스의 아들이자 인간을 창조하고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준 영웅.
문화적 영향
티탄은 그리스 신화에서 거대하고 강력한 존재로 묘사되며, 그들의 이야기는 이후 문학과 예술 작품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티탄"이라는 단어는 거대함, 강력함, 엄청난 능력을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