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 메디나

리나 메디나 (Lina Medina) (1933년 9월 27일 ~ )는 의학적으로 기록된 가장 어린 나이에 출산한 여성이다. 페루의 티크라포(Ticrapo)에서 태어난 그녀는 1939년 5월 14일, 5세 7개월 21일의 나이에 아들을 출산했다.

메디나는 복부 종양이 의심되어 병원에 갔다가 임신 7개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녀의 임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근친상간이나 성폭행의 피해자였을 가능성이 높다. 리나 메디나의 부모는 강간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그녀의 아들은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났으며, 헤라르도(Gerardo)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헤라르도는 리나가 낳은 아들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자랐으며, 10세 때 비로소 진실을 알게 되었다. 헤라르도는 33세의 나이에 골수 질환으로 사망했다.

리나 메디나는 이후 라울 후라도(Raúl Jurado)와 결혼하여 또 다른 아들을 낳았다. 2024년 현재까지 그녀는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의 사례는 의학계에서 매우 희귀하고 특이한 사례로 연구되고 있으며, 조발 사춘기 및 아동 성폭력 문제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