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배커 작전
라인배커 작전 (Operation Linebacker)은 베트남 전쟁 중 1972년 5월 9일부터 10월 23일까지 미국이 북베트남에 대해 수행한 공중 폭격 작전이다. 이 작전은 북베트남의 이스터 공세 (Easter Offensive, 1972년 봄 공세)를 저지하고, 평화 협상에서 미국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라인배커 작전은 이전의 롤링 썬더 작전과는 달리, 북베트남의 산업 시설, 교통망, 군사 시설 등 전략 목표를 광범위하게 타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특히, 하이퐁 항구를 포함한 북베트남의 주요 항구에 기뢰를 부설하여 북베트남으로의 물자 수송을 차단하는 해상 봉쇄가 병행되었다. 이는 북베트남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고, 소련과 중국의 지원을 어렵게 만들려는 의도였다.
작전에는 미 해군과 공군의 다양한 항공기가 동원되었으며, 레이저 유도 폭탄과 같은 정밀 유도 무기의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정밀 타격 능력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면서도 전략 목표를 효과적으로 파괴하는 데 기여했다.
라인배커 작전은 북베트남의 공세를 둔화시키고, 평화 협상에 영향을 미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북베트남은 폭격에도 불구하고 전쟁 수행 의지를 꺾지 않았으며, 결국 파리 평화 협정이 체결되면서 미군은 철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