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카스가젤

도르카스가젤 (Dorcas gazelle, 학명: Gazella dorcas)은 소과에 속하는 가젤의 한 종류이다. 북아프리카, 중동, 그리고 인도 아대륙의 일부 지역에 서식하며, 건조하고 반건조한 환경에 잘 적응되어 있다. '아프리카모래가젤' 또는 '도르카영양'이라고도 불린다.

특징

도르카스가젤은 비교적 작은 크기의 가젤로, 어깨높이는 약 55~65cm 정도이고 몸무게는 15~20kg 정도이다. 털은 모래색을 띠며, 옆구리에는 뚜렷한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배는 흰색이며, 얼굴에는 특징적인 흰색 반점과 검은색 줄무늬가 나타난다. 수컷은 암컷보다 약간 크며, 나선형으로 휘어진 뿔을 가지고 있다.

분포 및 서식지

도르카스가젤은 사하라 사막, 아라비아 사막, 이스라엘, 이집트,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또한 인도 아대륙의 일부 지역에도 서식한다. 건조한 사막, 반사막, 스텝 지대, 그리고 가끔씩 산악 지역에서도 발견된다.

생태 및 행동

도르카스가젤은 주로 풀, 잎, 열매 등을 먹는 초식 동물이다. 물이 부족한 환경에 적응하여 몸 안에서 수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작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위험을 감지하면 빠르게 도망치는 능력이 뛰어나다. 번식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건기가 끝나는 시기에 이루어진다. 임신 기간은 약 6개월이며,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보전 상태

도르카스가젤은 과거에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개체 수가 크게 감소했지만, 현재는 일부 지역에서 보전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도르카스가젤을 '취약(Vulnerable)'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식지 보호, 사냥 금지, 그리고 밀렵 방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